삼성화재(사장 지대섭 · 사진)가 국내 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영국 금융감독청(FSA)으로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경제지역(EEA)에서 보험영업을 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유럽지역은 최근 5년 동안 한국 기업의 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10월 한국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무역량 및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영국 런던에 유럽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달 말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유럽지역의 한국 기업과 해외투자법인을 대상으로 기업보험 위주의 영업 활동을 벌이고 향후 현지 보험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대섭 사장은 "유럽법인은 삼성화재의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한 유럽지역의 교두보"라며 "앞으로 유럽 중동부지역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유럽법인 설립으로 해외에 4개 법인(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6개 지점,9개 사무소를 갖추게 됐다. 삼성화재는 '2020년 글로벌 톱 10'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를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추진 및 성과 가시화'의 해로 설정,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