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폐지됐던 각 군의 훈련소 신병 면회가 13년 만에 부활된다.

국방부는 오는 5월1일부터 각 군의 신병훈련 수료식 후 훈련소 영내에서 가족 면회를 허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육군의 경우 신병훈련이 1차(5주)와 2차(3주)로 나눠 8주간 진행되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1차훈련이 끝난 뒤 면회할 수 있게 되고,해군과 공군 · 해병대는 각각 5주와 6주,7주간의 신병훈련을 마치고 면회가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신병훈련을 마친 뒤 1주일 후 각 자대 또는 특기교육부대에서 신병에게 외출과 외박을 허용해 왔다. 이에 따라 육군은 입대 후 가족을 만나게 되는 기간이 4주가량 앞당겨지고 해군과 공군 · 해병대 신병들도 기존보다 1주일 빨리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의 상황을 고려해 준비되는 부대는 훈련소 신병 면회를 먼저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기존에 시행되던 외출 및 외박 제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