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KOTRA는 29일 반정부 시위로 정정불안을 겪는 중동의 대체시장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꼽았다.

KOTRA는 이날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중동ㆍ북아프리카시장 긴급 점검설명회’를 열고 건설중장비,변압기 등 16개 주요품목별로 중동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소개했다.리비아로 수출하는 3대 품목인 건설중장비의 경우 대형프로젝트 발주로 호황이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014년 월드컵,2016년 올림픽 개최 특수로 각종 인프라 건설이 활발한 브라질이 꼽혔다.변압기는 송배전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러시아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부품은 인도와 멕시코시장이 대체시장으로 소개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UAE,이집트 등에 파견된 KOTRA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센터장들이 강연자로 나서 중동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오응천 중동ㆍ북아프리카 총괄KBC 센터장은 “중동 각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생필품 보조금 무상지급,임금인상 등 민생안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소비수요가 늘어나고,긴급 공공프로젝트 조기시행으로 기자재 수출 등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의료 교육 교통 등 민생 복지와 직결된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