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노르웨이와 북극권 해양국경 조약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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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러시아 의회가 노르웨이와 지난해 체결한 북극 국경 조약을 통과시켰다.바렌츠해를 둘러싸고 40여년간 지속된 국경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러시아 일간 프라브다는 28일 “러시아 의회에서 노르웨이와 바렌츠해 분쟁 수역 17만5천㎢을 균등하게 나누는 협약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양국은 정치적 논리보다 석유와 가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냉전 시대부터 이어져 온 분쟁을 끝내기로 지난해 4월 합의했었다.
바렌츠해는 북극해 바깥 쪽의 해역으로 동쪽으로는 러시아 카라해,서쪽으로는 노르웨이해와 접한다.세계에서 대구가 가장 많이 분포해 있으며 기타 어족 자원도 풍부하다.이곳에 매장돼 있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은 618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국은 해상국경선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1980년부터 이 해역의 탐사를 중단해야만 했다.이번 협약에는 탐사를 다시 재개하고 에너지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협약 서명 당시,이 조약으로 바렌츠해 주변국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국가 간 경제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쟁 협상은 북극해 영유권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러시아와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이 북극의 원유와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북극 심해 개발을 놓고 이들 인접국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러시아 일간 프라브다는 28일 “러시아 의회에서 노르웨이와 바렌츠해 분쟁 수역 17만5천㎢을 균등하게 나누는 협약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양국은 정치적 논리보다 석유와 가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냉전 시대부터 이어져 온 분쟁을 끝내기로 지난해 4월 합의했었다.
바렌츠해는 북극해 바깥 쪽의 해역으로 동쪽으로는 러시아 카라해,서쪽으로는 노르웨이해와 접한다.세계에서 대구가 가장 많이 분포해 있으며 기타 어족 자원도 풍부하다.이곳에 매장돼 있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은 618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국은 해상국경선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1980년부터 이 해역의 탐사를 중단해야만 했다.이번 협약에는 탐사를 다시 재개하고 에너지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협약 서명 당시,이 조약으로 바렌츠해 주변국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국가 간 경제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쟁 협상은 북극해 영유권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러시아와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이 북극의 원유와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북극 심해 개발을 놓고 이들 인접국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