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에서 업종과 종목별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종목 선택의 어려움이 커졌다. 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가격 매력도 있는 종목에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 종목으로는 SBS, 하나투어, 대우인터내셔널, 두산, LS산전, 글로비스, KCC를 꼽았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2011년 1분기 순이익 전망치의 3개월 전대비 상승률과 최근 1개월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둘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순이익 상향조정 종목군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이런 패턴이 업종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익전망 상향기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시즌에는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이동하면서 순이익 상향조정 포트폴리오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곽 애널리스트는 "아직 경기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수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없는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한달 전보다 상향조정됐고,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이 2009년 이후 평균 PER보다 낮은 종목을 선정했다.

각각 SBS, 하나투어, 대우인터내셔널, 두산, LS산전, 글로비스, KCC 등 7종목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