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신규성장사업(SKT모바일, PG사업 등)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낮추자 동사의 예상실적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이는 종전대비 37% 가량 하향 조정된 목표가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기존사업(ERP 등)의 안정적 성장과 전자세금계산서 매출 증가 등을 근거로 더존비즈온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과 신규성장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더존비즈온 기존사업의 대표격인 ERP는 향후에도 연간 10%를 웃도는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자세금계산서 매출액도 전년도 39억원에서 법인사업자 의무화 등으로 올해 100억원을 웃도는 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신성장사업의 경우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지난해 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SKT 모바일사업은 2011~2012년 각각 45억원, 84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동사의 ERP 고객 기업(중견/대기업 포함) 수가 12만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