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유가가 나흘만에 상승한 가운데 두바이유 현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74달러 내린 배럴당 107.9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WTI유와 브렌트유는 리비아의 정정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1센트(0.8%)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42센트(0.4%) 뛴 배럴당 115.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리바아에 대한 무역제재로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아 반군은 "일주일 안에 석유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리비아에 대한 무역제재로 석유 수출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전날 약진하던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군의 반격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국제 금값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8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417.5달러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