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너무 올랐다? "페트로나스케미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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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 사기가 망설여진다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케미칼 챠트를 봐라"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30일 "지난해 타이탄을 인수해 화재가 됐던 호남석유의 롤 모델인 페트로나스케미칼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시총 약 20조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6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페트로나스케미칼의 3분의 1의 생산능력을 갖춘 타이탄을 2조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 호남석유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만 주당순이익(EPS) 73% 증가가 예상되는 호남석유를 매수하기가 꺼려진다면 페트로나스케미칼 챠트를 봐야한다"며 "아찔하기 그지 없어 호남석유 차트를 보면 편안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페트로케미칼이 PER 16~17배에 거래되는 반면 호남석유는 7배 수준"이라며 "이번 석유화학 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40만원대 초반은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호남석유의 실적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호남석유에 대해 분기별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41만5000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곽진희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36억원의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를 10%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인 에틸렌글리콜(EG)과 부타디엔, 폴리프로필렌(PP) 등의 가격이 올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 제품이 호남석유화학의 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4분기 EG 스프레드가 톤당 474달러에서 올해 1분기 612달러로 확대됐다"며 "폴리에스터 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내년까지 EG 신증설은 적어 연중 스프레드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싱가폴의 쉘 설비 가동 중단발표에 따라 75만톤 규모의 EG공급 차질이 예상되고 하반기 TPA 신증설 완공으로 EG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일본 내 NCC업체인 미쓰비시 케미칼의 90만톤 설비가 가동중단 된 것으로 확인돼 설비 가동 재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30일 "지난해 타이탄을 인수해 화재가 됐던 호남석유의 롤 모델인 페트로나스케미칼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시총 약 20조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6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페트로나스케미칼의 3분의 1의 생산능력을 갖춘 타이탄을 2조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 호남석유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만 주당순이익(EPS) 73% 증가가 예상되는 호남석유를 매수하기가 꺼려진다면 페트로나스케미칼 챠트를 봐야한다"며 "아찔하기 그지 없어 호남석유 차트를 보면 편안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페트로케미칼이 PER 16~17배에 거래되는 반면 호남석유는 7배 수준"이라며 "이번 석유화학 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40만원대 초반은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호남석유의 실적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호남석유에 대해 분기별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41만5000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곽진희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36억원의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를 10%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인 에틸렌글리콜(EG)과 부타디엔, 폴리프로필렌(PP) 등의 가격이 올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 제품이 호남석유화학의 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4분기 EG 스프레드가 톤당 474달러에서 올해 1분기 612달러로 확대됐다"며 "폴리에스터 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내년까지 EG 신증설은 적어 연중 스프레드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싱가폴의 쉘 설비 가동 중단발표에 따라 75만톤 규모의 EG공급 차질이 예상되고 하반기 TPA 신증설 완공으로 EG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일본 내 NCC업체인 미쓰비시 케미칼의 90만톤 설비가 가동중단 된 것으로 확인돼 설비 가동 재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