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생 59% "전업주부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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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남성 전업주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반수에 달하는 남자 대학생은 향후 전업주부가 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남성 전업주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자 대학생의 73.8%가 긍정적이었다고 30일 밝혔다.
남성 전업주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자 대학생의 비율은 이보다 낮은 65.8%였다.
또 남학생의 59.2%는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올해 1월 통체청 발표에 따르면 남성 전업주부는 5년 전보다 34.5% 늘었다.
이들이 전업주부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전업주부 역할은 성별과 상관 없다고 생각해'가 60.6%로 가장 많았다. 전업주부를 여성의 몫으로 간주하던 시선이 많이 사라졌다 것.
이어 '평소 살림 및 육아에 관심이 많고 잘해서'(22.5%)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취업이나 직장생활이 힘들어서'(14.1%)처럼 도피성 이유도 적지 않았다.
한편 남성이 전업주부를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배우자의 최저 월급은 평균 32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307만원, 여학생은 346만원으로 여학생 이 필요비용을 높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