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2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장모(2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 윤모(65)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윤씨는 경찰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남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4학년인 장씨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학기에 복학한 상태였다.

경찰은 "4년 전부터 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고 평소 바깥에 나가는 것을 꺼려 방 안에서만 지냈다"는 유족의 말로 미뤄 장씨가 이 아파트 12층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일 경기 수원시에서 이 학교 2학년 김모(19)씨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고 1월8일에는 1학년 조모(19)씨가 학교 건물 보일러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올해 들어서만 카이스트 학생 3명이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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