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살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29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2029명의 중국인 휴대전화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8%가 스마트폰을 살 것이라고 답했고 이 중 30%가 아이폰을 살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격이 구매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면 스마트폰을 살 계획이 있는 중국인들 중 53%가 아이폰을 사겠다고 답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의 분석 결과 중국인들은 스마트폰이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의식하고 있으며, 아이폰이 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이 밖에도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UI)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키아는 현재 중국 3G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가장 많은 점유율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2000만대에서 2013년에는 7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