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학생 10명 중의 7명은 남성 전업주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특히 남성(73.8%)이 여성(65.8%)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남학생들에게 결혼 후 직장을 갖는 대신 전업주부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에 59.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남학생이 전업주부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전업주부의 역할이 성별과 상관없다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다.과거처럼 전업주부를 오로지 여성의 몫으로 간주하던 시선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평소 살림 및 육아에 관심이 많고 잘해서’(22.5%),‘취업 및 직장생활이 힘들어서’(14.1%)처럼 등의 순이었다.반면 여학생들은 결혼 후 자신의 남편이 전업주부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51.3%)이라는 의견이 긍정적(48.7%)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한편 남성이 전업주부를 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기는 배우자의 최소 월급은 평균 32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남학생은 307만원 여학생은 346만원으로,여학생 쪽이 필요한 최소 월급을 높게 생각하고 있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