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적립식 펀드의 판매가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2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 현황'을 통해 2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작년 5월 이후 9개월만에 전월대비 4480억원 증가한 54조56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좌수는 전월보다 4만2000계좌가 증가한 938만2000계좌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공제금액이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 상품은 전월대비 287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투자형 적립식 펀드가 731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투자형은 2830억원 감소했다.

판매사별로는 증권사가 전달보다 2070억원, 은행 2360억원, 보험 4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적립식 판매규모 1~4위까지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5, 6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