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 대비 1.89%↑,수입은 84.18%↓
장르는 드라마 강세,국가는 중남미 부상


[한경속보]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억8703만 달러,수입은 84.2% 감소한 1043만 달러로 집계됐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 수출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1억7157만 달러,케이블TV 및 독립 제작사의 수출은 전년보다 10.3% 감소한 1545만 달러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전체 수출액 1억5139만 달러(해외교포방송,일부 DVD·비디오 판매 등 제외) 가운데 드라마가 87.6%인 1억3267만 달러를 기록했다.이어 다큐멘터리가 978만6000 달러(6.5%),오락 프로그램이 404만3000 달러(2.7%)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의 일부 형식만을 수출하는 포맷 프로그램의 판매는 264만4000 달러였다.국가별 수출은 일본 53.9%,대만 13.2%,중국 8.8%로 아시아 편중 현상을 보였다.중남미 지역은 7.0%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2000년대 초까지 아시아 지역 한류 확산의 메카였던 베트남(1.5%)보다 필리핀(2.7%),태국(2.3%)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부 관계자는 “올해 대지진 여파로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