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밀리언셀러 카카오톡' SKT "망에 영향…대응" KT "없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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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사용자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무료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에 대한 서로 다른 정책적 입장을 나타내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카카오톡 등이 자사의 전송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데 비해 KT측은 영향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30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카카오톡 외에도 기타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늘면서 이통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문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통사의 SMS는 건당 20원,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건당 3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카카오톡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카카오톡 로그인시 발생하는 신호 등의 트래픽 증가가 3G망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T 관계자는 이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우리의 서비스에는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접속 차단 등 카카오톡에 대한 대응방침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KT측은 "자사 가입자들은 카카오톡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나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앱 이용에 분산 효과가 있다"며 "특히 망 이용 또한 와이파이, 3G, 와이브로에서 5:3:2 비율로 각각 분산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문자 이용률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기존 PC를 통한 무료 메시징 서비스가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U+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수익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일부 이통사들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이미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은 3G망 혹은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이용해 가입자 상호간에 추가 부담 없이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르면 오는 31일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지난해 실시한 '모바일앱 만족도 조사'에서 네이버(79.5%), 서울버스(78%)등에 이어 77.5%로 4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SK텔레콤측은 카카오톡 등이 자사의 전송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데 비해 KT측은 영향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30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카카오톡 외에도 기타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늘면서 이통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문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통사의 SMS는 건당 20원,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건당 3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카카오톡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카카오톡 로그인시 발생하는 신호 등의 트래픽 증가가 3G망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T 관계자는 이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우리의 서비스에는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접속 차단 등 카카오톡에 대한 대응방침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KT측은 "자사 가입자들은 카카오톡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나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앱 이용에 분산 효과가 있다"며 "특히 망 이용 또한 와이파이, 3G, 와이브로에서 5:3:2 비율로 각각 분산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문자 이용률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기존 PC를 통한 무료 메시징 서비스가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U+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수익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일부 이통사들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이미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은 3G망 혹은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이용해 가입자 상호간에 추가 부담 없이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르면 오는 31일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지난해 실시한 '모바일앱 만족도 조사'에서 네이버(79.5%), 서울버스(78%)등에 이어 77.5%로 4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