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케이블TV(SO) 업체 씨앤앰은 10월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셋톱박스를 통해 스마트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씨앤앰은 이날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IT서비스 업체 LG CNS와 스마트 셋톱박스 개발 및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씨앤앰은 LG CNS의 셋톱박스를 이용,가입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별도의 스마트TV를 구매하지 않고도 셋톱박스만으로 그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LG CNS는 지난해 10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셋톱박스’ 시제품을 공개했다.지난 1월에는 지역 케이블TV 업체 강원방송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셋톱박스에 OS를 탑재하고 인터넷을 연결시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스마트TV가 가격이 높고 제품 구매 주기가 길어 셋톱박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