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경제교육연구소와 한국능률협회 주관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시작한 테샛 전국 순회 설명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은 물론 인근 대학의 학생과 직장인 고교생 학부모까지 설명회에 참가,테샛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실감케 했다. 또 대학들도 전교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교내 테샛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테샛위원회는 수업시간 등의 사정으로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4월 초 한국경제신문 빌딩에서 테샛 설명회를 한두 차례 더 열 예정이다.

◆…25일 강원도 춘천의 강원대 영상바이오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춘천시내 모 시중은행 간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C제일은행이 임직원 인사평가에 테샛 점수를 활용하는 등 테샛이 기업들의 인사평가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채택됨에 따라 시험 출제 경향과 공부법을 알아보기 위해 참석했다고 이 간부는 전했다. 또 홍익대 신민기 군(국제경영학)과 서강대 김정민 군(정치외교학) 등이 동국대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설명회가 열리지 않아 타 대학을 찾은 학생들도 많았다. 동국대 설명회에 온 이선미 학생(숙명여대 경제학과)은 "평소 학교 도서관에서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었는데 테샛 설명회를 연다는 취업지원실의 공고를 보고 참석했다"며 "설명회가 테샛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5월15일에 치러지는 11회 시험에 응시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8월 12회 시험에도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 능률협회는 대학들의 테샛 설명회 추가 개최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4월12일 충북 청주대에서 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며 세명대와도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설명회에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들도 참석해 테샛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24일 열린 광주광역시의 전남대와 조선대 설명회에서는 학부모 5명이 찾아 테샛 고득점 공부법을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29일 동국대 설명회에는 고잔 고등학교의 김지환 군이 참석해 대학생들과 나란히 강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 가운데 행사를 주관한 능률협회와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테샛 소개 자료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테샛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테샛 설명회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회원수가 2만1000여명으로 네이버의 경제 분야 대표 카페인 '테샛준비위원회(cafe.naver.com/soetan84)'에서 아이디가 '테샛S라인'인 회원은 "전남대에서 이뤄진 테샛 설명회에서 정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며 "왜 테샛을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그리고 경제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노하우를 배웠다"고 밝혔다. 아이디 'KyDDoKiD'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설명회보다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유익함과 뿌듯함을 뭐라 표현할지 모를 정도"라고 소감을 적었다. 아이디 'cpacatch374'는 "원래 경품을 노리고 참석했는데 경품은 저 멀리 날아갔지만 의외로 다른 의미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현철/정재형 연구위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