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사진)은 30일 "노 · 사 · 정 대타협을 통해 이미 개정한 노동법을 또 다시 시행도 하기 전에 개정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략적인 발상이고 노동단체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이라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 · 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야당과 한국노총 · 민주노총이 연대해서 개정 노동법을 다시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하기로 합의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우선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동법을 시행해보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다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정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29일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정책 간담회를 갖고 노동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