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라 1100원에 바짝 다가갔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1원에 장을 출발, 이내 1100.1원까지 몸을 낮췄다가 오전 9시 40분 현재 1101.4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 이어 국내외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3% 정도 오른 2091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86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거들고 있다.

다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개장 초부터 1100원선을 건드리면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장 중 1100원대를 밑돌기도 했으나, 1105.00~110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 포인트(+2.05원)를 감안하면 현물가 1103원 수준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소폭 오른 1.413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83.0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5.47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