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31일 최고급 세단인 K9은 현재 개발이 완료됐으며, 내년 3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오피러스 후속 모델인 K9은 차명도 그대로 확정됐으며, 3.8ℓ 제네시스급 엔진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K5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오는 5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여파와 관련해서는 "생산에는 문제가 없고 일부 도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색상이 제한될 수 있지만, 아직 재고가 충분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색상 제한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면서 "4월 말에 재고 상황 등을 파악해 대응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공장 추가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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