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그린카 등 이색적인 모델 '시선집중'
[서울모터쇼] "디자인 멋쟁이車, 나요 나!"
평소 만나기 힘든 화려하고 이색적인 차들이 '2011 서울모터쇼'에 모였다.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콘셉트카와 친환경 그린카 등 독특한 디자인을 뽐낸 차들이 대거 선보였다.

이들 차종은 각양각색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선보이며 행사장을 찾은 언론인과 업계 관계자, 그외 자동차 블로거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국산차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연비 34.9km/ℓ를 달성한 연료전지 콘셉트카 '블루스퀘어'를 첫 공개했고, 기아차는 소형 CUV 전기차 '네모'와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한 전기차 '팝(POP)'을 전시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기술력을 녹여낸 '트위지 Z.E.'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쌍용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KEV2'를 전시했다. 또 한국GM은 마치 영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날개 달린 쉐보레 '미래' 콘셉트카를 국내 첫 공개했다.
[서울모터쇼] "디자인 멋쟁이車, 나요 나!"
수입차 업체 가운데는 BMW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고성능 스포츠 콘셉트카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및 'M1 오마주 콘셉트카'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걸윙 도어 타입의 고성능 SLS AMG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닛산은 '이효리 차'로 관심을 받았던 박스카 '큐브'를, 인피니티는 브랜드 런칭 20주년을 기념한 고성능 콘셉트카 '에센스'를 각각 전시했다. 한국도요타는 스포츠 콘셉트카 'FT-86 G'를 전시해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자동차 블로거는 "올해 모터쇼는 2년 전에 비해 볼거리가 많아졌다"며 "생각보다 콘셉트카가 많이 전시돼 일반인들이 찾아와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산=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