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인테크(대표 장영순)는 100% 수용성 점착제를 사용한 친환경 메모지 '그리미(사진)'로 환경부로부터 환경마크를 인증받았다. 기존 제품은 주로 유기화합물을 희석시킨 유성 점착제를 사용하는 데 비해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수용성 점착제를 사용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선 수분이 종이에 스며드는 단점 때문에 수용성 점착제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3년간의 연구 · 개발(R&D) 끝에 100g짜리 얇은 종이에 사용해도 종이 질감이 그대로 유지되는 점착코팅기술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분으로 인해 종이 조직이 파괴되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물에 잘 녹아 재활용하기도 쉽다"고 덧붙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