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LG전자가 처음으로 세계 LED(발광다이오드) LCD 모니터 시장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LED LCD 모니터 시장의 18%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회사측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가 판매급증으로 이어져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모니터 사업의 연구개발 투자의 절반 이상을 LED를 후면광원으로 사용한 모니터에 중점 투자해 신제품 개발을 준비해왔다.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미국 친환경 인증을 받은 E50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올 초에는 세계 최소 두께의 초박형 E90 시리즈를 내놨다.회사측은 LED 모니터가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에 이어 올해는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시환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은 “올해 시네마 3D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3D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세계 LED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