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K그룹이 올해 신입사원 중 절반을 인턴 사원중에서 뽑는다.

SK그룹은 31일 올해 신입사원 1200명 가운데 600명을 인턴에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엔 전체의 40%인 350명을 인턴에서 채용했었다.그룹 관계자는 “인턴 출신 사원이 회사 이해도나 업무 적응력 등에서 일반 채용인력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턴으로 대부분의 인력을 채용하고 추가 인력 수요에 대해서만 별도 공채를 진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 채용은 오는 14일 까지 그룹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진행되며,7월부터 2개월간 각 관계사 인턴십을 거쳐 업무 능력과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 9월 중 확정된다.SK는 입사 설명회를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있는 30여개 대학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인턴 채용과 별도로 사상 최대 규모인 3000명을 연말까지 뽑을 방침이다.경력사원은 1800명，신입공채는 600명이다.SK㈜ 조돈현 HR실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이 우수한 업무능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인턴십을 통한 채용확대는 기업에는 철저한 검증을 통한 우수 인재의 선발과 신입사원들의 실무업무 조기적응에 도움이 되고，인턴 지원자들에게는 생생한 현장경험을 통한 자기계발이라는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