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은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상근감사에 김종건 전 금융감독원 리스크검사지원국장을 선임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사외이사 선임 건과 당기순이익 규모,배당액(주당 330원)만 발표했다.

씨티은행이 6일 만에 주총을 두 차례나 개최한 것은 금감원 출신 감사를 선임하기 위해서였다. 씨티은행은 당초 지난 25일 정기 주총에서 새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었지만 김 전 국장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심사가 24일로 잡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작년 말 총자산을 비롯한 실적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씨티은행의 작년 말 총자산은 53조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예수금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4조2000억원이었으며 고객대출자산은 주택담보대출과 외환자산 증가로 6.7% 늘어난 29조6000억원이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