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를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팀 이성민 기자와 함게 오늘 증시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수부터 살펴보죠. 네 코스피지수가 15.32포인트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0.73% 오른 2,106.70으로 마감했습니다. 새벽에 마감된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상승 마감한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마감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2100선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도 살펴보죠. 외국인의 매수세가 오늘도 이어졌나요? 네 오늘도 외국인이 장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7천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3월16일 이후 12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은 1천4백억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기관은 장초반 3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매수에 나섰지만 11시를 기점으로 투신권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매도세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투신권은 4일동안 1천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면서 기관의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인도 오늘 4천7백억원을 팔았습니다. 개인은 지난 월요일 매수세를 잠깐 보였지만 다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늘을 포함해 최근 3일간 개인이 판 주식은 무려 1조원이 넘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어제 강세를 보였던 은행업종을 비롯해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은행업종은 어제보다 3%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2~3%씩 주가가 올랐고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종목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순이자 마진이 소폭 개선되고 대출자산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1% 넘게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정부의 가격통제로 수익성 개선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화학업종과 함께 동반급락했습니다. 여기에 POSCO의 제품 가격 인상 발표마저 연기되면서 여타 철강주들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가 2% 가량 내린것을 비롯해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 여타 철강금속 업종 종목들도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신한지주와 삼성생명이 금융업계의 상승세를 타고 1~2%가량 올랐고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혐의 조사에 관한 심사보고서를 정유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SK이노베이션이 0.3%가량 떨어지는 등 정유주는 하루동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서 흐림이 두드러졌던 종목도 좀 더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항공업계의 상승이 돋보였습니다. 항공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분석에 힘입어 급등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5~7% 가량 올랐습니다. 물론 유가 상승과 일본 지진 여파가 아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여객자수 증가로 이를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항공주는 대표적 원화 강세 수혜주인데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100원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항공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한편 오늘은 두산 그룹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두산 주가는 어제보다 4,500원 오른 14만3천원으로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주사인 두산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앞으로 두산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닥지수는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네 코스닥지수도 5.21포인트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오른 525.4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장을 이끈 반면 개인은 400억원을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 오르는 등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수건설이 삼성물산과 대규모 공사계약 체결 소식으로 12% 이상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화우테크는 동부하이텍과 동부씨엔아이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 교보KTB스팩의 어설픈 대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업종이 0.1%가까이 떨어지며 고전했습니다. 시장 소식들도 들어와있죠? 어제 기업인수목적회사, 교보KTB스팩이 합병 공시를 반나절만에 철회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합병 과정에서의 사전 정보 노출 의혹과 규정 정비 등 스팩 정착에 따른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기업들은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준법지원인을 둬야 합니다. 하지만 상장기업들은 현행 제도와 중복된다면서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환율도 알아보죠. 환율이 1,100원대가 무너졌다죠. 네 원달러 환율이 2년6개월여만에 1100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원 50전 내린 1,096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마감브리핑 시간에도 1100원선이 무너질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예상보다 빨리 무너져 앞으로 외환당국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