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은 '소나무하늘소', 풀은 '동강할미꽃'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4월의 나무로 '개나리'를, 곤충으로 '소나무하늘소'를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는 낙엽성 키작은 나무로 특산식물 중 하나이며 노란색 꽃은 끝이 4개로 갈라진 종모양으로 영어명은 Golden bell(황금종)이다.

개나리는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솟은 장주화와 반대인 단주화가 함께 핀다.

이는 근친 교배를 막기 위한 장치로 장주화와 단주화가 수정한다.

열매에 포함된 막티게닌이란 성분은 피부에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미백효과가 있다.

개나리 꽃말은 희망이며 공해와 병해충에 강해 관상용이나 생울타리용으로 쓰인다.

열매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에는 항균성분이 있다.

또 소나무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소형 종에 속하며 벌채한 소나무나 곰솔 등의 나무껍질 아래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12~20㎜로 어두운 갈색이나 흑갈색을 띄고 있으며, 회백색의 짧은 털로 뒤덮여 있다.

더듬이는 짧고 작으며 몸길이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

딱지날개에 황갈색 반점이 특징이며 중앙부에 희미한 홍갈색 띠가 있다.

이와 함께 동강할미꽃은 한국에만 분포하는 고유식물로 강원도 영월.정선지역 동강 주변 절벽과 삼척 석회암 지대에서 자란다.

희귀.특산식물인 동강할미꽃은 1990년대 동강댐 건설을 저지한 일등공신이며 동강할미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 때문에 자생지가 파괴돼 한때 멸종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독성이 있지만 뿌리는 지사제로 사용되고 민간에서 학질과 신경통 등에 쓰인다.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