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일본 해역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며 수산물 수요가 줄어들었기 떄문이다.

31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 서울에서 고등어(30cm, 1마리)값은 전주보다 16.7% 내린 4980원에 판매됐다.

오징어(25cm, 1마리)는 서울, 대전, 대구에서 전주보다 3.7~8.0% 떨어진 2290~298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판매량이 폭증한 미역과 다시마는 전주와 같은 시세를 보였다. 최근 요오드 성분이 방사능 물질의 체내 흡착을 막아 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미역과 다시마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주 채소류 및 과일류는 반입량이 증가해 하락했다.

서울에서 토마토 1kg은 전주보다 7.8% 떨어진 4980원, 애호박(500g, 1개)은 3.4% 하락한 1420원을 기록했다.

딸기의 경우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요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딸기 1kg은 전주보다 5.5% 내린 880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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