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중동 정정불안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여파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오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중동 사태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피해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걱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일본 증시도 반등세를 지속하는 등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 또 시리아나 예맨의 사태 확산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최근 지수 급등에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코스피가 빠르고 강하게 상승해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상승이 기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본 엔화와 달리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판단했다.
기술적으로도 단기간 내 전고점 돌파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 이평선들의 상승세가 안정적이어서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전고점에서의 저항이 있겠지만 최소한 일시적인 돌파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전고점 돌파 이후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며 "20일 이평선을 이탈하는 시점에 본격 조정이 진행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20일 이평선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