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SBS미디어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지분이익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SBS는 광고경기 개선과 드라마 시청률 회복 및 작년 월드컵비용 부담 소멸로 올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SBS콘텐츠허브는 방송콘텐츠에 대한 수출호조와 뉴미디어플랫폼의 수요 증가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 역시 저평가 수준에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민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36%와 116% 증가한 543억원과 38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SBS미디어홀딩스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미디어렙의 도입은 SBS그룹 전체 가치를 도약시키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민 연구원은 "민영미디어렙이 전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SBS그룹에게는 방송광고 수익증가와 방송콘텐츠 판매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