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중국 최대의 검색포털업체인 바이두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요우아(youa.baidu.com)가 문을 닫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오는 5월에 요우아를 공식 폐쇄키로 결정했다.요우아에 입점한 상인들은 또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라쿠텐차이나와 야오디엔100 등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바이두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는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바이두가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검색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최강자인 알리바바닷컴의 타오바오(www.taobao.com)에 맞서기 위해 요우아를 설립,운영해 왔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타오바오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확실한 독주체제를 갖추게 됐다.현재 타오바오는 상품판매액 기준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1월 일본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라쿠텐과 중국에서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합작사인 라쿠텐차이나를 설립했다.이 합작사는 라쿠텐이 51%,바이두가 49%의 지분을 갖는다.이에 따라 바이두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라쿠텐차이나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터넷이용자수는 4억5000만명으로 세계 최대다.이를 기반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366억달러로 추정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