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화학 사업으로 진출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켐텍은 POSCO사가 65%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서 제강 작업에 필요한 내화물 제조와 판매, 제철소 로재 정비와 내화물 공사, 그리고 생석회 제조 및 판매 등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로재 전문회사다.

내화물은 1500℃ 이상의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염기성 소재료서 제철, 제강 제조에 사용되며 생석회는 철강 공정 중 생산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로재 정비는 POSCO의 가열로에 대해 정기적 정비를 수행하는 작업으로 포스코켐텍은 POSCO의 제철용로에 대한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켐텍의 기본 사업인 내화물과 생석회 제조 판매는 모회사인 POSCO의 조강 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POSCO의 조강 생산량은 2010년 전년대비 14%의 생산량 증대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급강 생산시 일반강에 비해 내화물 교체 주기가 짧아 포스코켐텍의 매출 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며 "POSCO의 해외 일관제철소 진출에 따라 포스코켐텍도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진출, 내화물과 생석회 등의 사업도 동반 진출해 해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켐텍은 POSCO 그룹의 제철화학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해 사명을 포스렉에서 변경했다. 그는 "사명에서도 나타나듯이 기존의 내화물, 생석회 제조 판매라는 기본 사업에 그룹의 제철화학 사업을 담당하며 케미칼 전문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며 "코크스를 굽는 공정의 가스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 사업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2차전지용 음극재, 전기로용 전극봉, 전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무기소재 사업에서 신성장 사업인 화학 및 유기소재 부문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로 POSCO의 장기 성장 계획에 따라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