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2월 산업(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 대비 2.3% 감소했다.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달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한양증권은 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이 수치상으로는 둔화됐지만 내용면에서 경기회복 추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출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82.5%)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재고순환지표도 상승 반전하고 있다"며 "대외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일시적 둔화 이후 안정적인 경기회복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실적발표 시즌 영향권에 진입함을 감안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하고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하향 조정됐지만 업종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앞으로도 이익개선 추이 등에 따라 개별주가 등락이 좌우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화학과 에너지, 자동차 등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은행과 보험은 1분기 실적 개선 기대 측면, IT(전기전자)주는 1분기 실적 둔화 이후 2분기 성수기 진입을 고려해 긍정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