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강원랜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돌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5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원랜드의 주가 부진은 1분기 실적 둔화가 원인인 것으로 사료된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예상을 6.0%, 6.8%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반 영업장과 슬롯머신 영업은 양호했지만 '고위 공무원 사정 분위기' 등으로 VIP룸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공백도 원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로 구속 기소된 전 최영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이후, 회사는 신임 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당초 계획했던 슬롯머신(44대)의 신형기종 교체도 지연되는 등 경영에 차질을 빚다"고 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방문 당시 회원영업장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였다"며 "아울러 비수기의 평일 낮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일반영업장 손님들도 공급좌석을 35% 정도 초과해 입장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임사장 역시 4월 중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 경영진의 공백에 따른 영업차질도 해소될 전망"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컨벤션 호텔’은 공사가 순조로워 예정대로 3분기에 완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규 카지노 동 확장공사’도 진행 중인데 내년 1분기에는 충분히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