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올해 국내 주택시장에서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DTI 규제 부활로 인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지난 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8만588가구로 전월 대비 4335가구(5.1%)가 감소했다"면서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 6월(16만5641가구) 대비 51.3%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2월까지 주택 거래량 증가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 시장 개선이 완연하게 나타났다"면서도 "3월 들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부활 우려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시장이 소강 상태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DTI 규제에 대한 학습효과로 주택 시장은 당분간 소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나 2011년에는 주택 입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라 DTI 규제에 따른 수요 위축보다 주택 공급 부족 영향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최근 건설주가 중동사태로 해외 수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지수 대비 초과하락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재의 악재 요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건설주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