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일 블루콤에 대해 올해 리니어 진동 모터의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블루콤은 1990년 설립된 휴대폰 부품·액세서리제조업체로 올해 1월26일 상장됐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사업초기 휴대폰 단음 벨소리를 발생시키는 부저(Buzzer) 공급을 시작으로 1999년 휴대폰용 스피커를 생산하고 2006년에는 블루투스 헤드셋, 2009년 리니어 진동모터를 출시했다.

최 연구원은 "블루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갤럭시K와 갤럭시U 모델에 리니어(Linear) 진동모터를 공급하며 7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리니어 진동모터는 기존 타입과 비교해 소비전력 절감효과와 빠른 반응도를 가지고 있어 해외 모업체에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의 업체가 이미 블루콤에 대한 실사를 마친 상태로 올 4월초까지 부품업체 등록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말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S에 탑재되던 블루콤의 마이크로 스피커 제품이 갤럭시S 후속모델에는 경쟁업체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보여 스피커 부문에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리니어 모터 등 신규제품 매출비중 증가와 거래선이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