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일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하고,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5%씩 증가한 3조6454억원, 3368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할인점 마진 개선세가 1분기에도 지속돼 성장률이 연간 목표치(6.2%)를 넘어서는 7%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쇼핑의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이 19%에 달해, 신세계(15%)와 현대백화점(12%)을 넘어서는 등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대한통운에 대한 우려 등이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롯데쇼핑 주가가 올 들어 8.2% 하락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면서도 "롯데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되더라도 롯데쇼핑이 주체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