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정식으로 문을 연 이래 방문객 수 50만 명을 넘어선 파주아울렛에서 가장 인기를 끈 '명품'브랜드는 무엇일까?'

신세계 파주프리미엄아울렛은 160여개의 점포가 입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쇼핑몰로 개점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1일 파주아울렛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2주동안 의류는 '아르마니', 가방은 '코치', 신발은 '나이키'가 최고 인기 브랜드로 나타났다.


아르마니 옷은 하루 평균 50~60벌 정도 팔려 아울렛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류 브랜드로 꼽혔다.

특히 잘 나가는 상품은 스커트와 정장바지, 청바지로 각각 20만~30만원 수준이다. 이는 기존 소비자가보다 60%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아르마니 스토어 판매직원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을 찾는다"며 "아르마니가 세계적인 이태리 명품이고 재고상품이 빠르게 추가 입고 돼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코치 가방은 주말에만 4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중 가장 많이 팔린 가방은 패브릭 원단의 숄더백으로 40만~50만원대다.

코치 매장 관리자는 "20~40대 여성이 주고객"이라며 "코치백은 20만~100만원대로 명품 중에서도 가격이 저렴해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또 "매장에서 잘 나가는 가방은 아울렛에서만 파는 팩토리 상품으로 일반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발 중에서는 나이키의 트레이닝화와 러닝화가 가장 많이 팔렸다. 날씨가 풀리며 운동을 즐기는 이들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렛 관계자는 "판매실적을 공개할 순 없지만 코치, 아르마니, 나이키, 아디다스 등 명품 중에서도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브랜드가 인기 있다"며 "재고가 넉넉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인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아울렛 내에서 고객이 가장 많은 음식점은 샤브샤브 전문점 '한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렛에서 쇼핑을 마친 방문객이 한우리에서 많이 먹은 메뉴는 국수전골이었다. 한우 국수전골은 1인분에 1만9500원으로 주로 가족, 주부들이 이곳을 찾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