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이 만우절인 1일 거짓말처럼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이날 "어제 1000만 가입자에서 2만3000명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오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규모도 1000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3월 24일 처음 앱스토어에 등장한 이후 1년 만의 성과로 현재 하루에 오가는 메시지만 2억건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출시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0만명을 돌파했고, 12월 말 500만명에 이어 이날 1000만 사용자까지 확보하는 등 급성장했다.

카카오톡 등장 이후 포털사이트, 이동통신사 등도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정도다. 마이피플, 네이트온UC, 네이버톡, 와글 등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나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습관이다"라고 경쟁사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해외 진출은 물론 태블릿PC, 아이팟, 갤럭시 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도 본격 진출해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카카오톡의 이같은 성장세가 대형 포털이나 이동통신사, 해외 사업자들과의 메신저 경쟁에서 입소문만으로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하지 않는 모델로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