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절전 수혜로 LED조명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다.

단기적으로 절전에 따른 LED전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장기 관점에서도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사업에 LED조명이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일 오후 2시28분 현재 LED조명 관련업체로 분류되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전날대비 3.38% 오른 4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루멘스대진디엠피는 9~14% 가량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화우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뛰어올랐고, 파워로직스넥스콘테크 역시 7%와 3%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LED산업은 그간 예상했던 것보다 가동률의 상승 속도가 지연되고 있어 산업에 대한 전망이 흐린 상황이 지속돼 왔따"면서도 "그러나 이번 일본대지진으로 인해 LED조명 시장은 조금 더 빨리 확대될 수도 있
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복구 등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LED조명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수요는 예상하지 못했던 수요"라며 "당초 시장의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따.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