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에스원, 펀더멘털 개선…그룹차원의 투자 확대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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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업체인 에스원이 그간의 부진을 털고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경비 증가 요인이 올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규 계약 건수도 늘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스원의 주가는 3월 한 달간 12.37%(6200원) 상승해 5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6만61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때 4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이후 에스원의 주가가 침체에 빠졌던 이유는 상조업 진출 기대감 무산에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지난해 10~11월 사이에는 상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가시적인 사업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악재로 주가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듯했으나 지난해 1만6000건의 신규 보안계약을 맺는 등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도 1만7000건 이상의 순계약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체휴가 폐지에 따른 위로금(159억원)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사라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경비 사업 효율화로 회사 측은 올해 직원 수를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무선망 도입에 따른 통신비 절감으로 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 회장 복귀 이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의 투자도 에스원에는 호재다. 삼성 계열사의 해외 사업장 보안과 관련된 사업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공장 보안과 관련해 30억~40억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및 아시아지역 20군데 삼성 사업장으로부터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지역 사업장의 경우 단위당 매출 규모가 미국보다 크다"며 "사업장당 평균 50억원의 매출을 가정하면 지난해 에스원 매출의 12%인 총 1000억원의 매출이 향후 2~3년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사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올해 에스원의 영업이익은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원의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이 7만1200원,현대증권 7만1000원,하나대투증권이 6만7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에스원의 주가는 3월 한 달간 12.37%(6200원) 상승해 5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6만61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때 4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이후 에스원의 주가가 침체에 빠졌던 이유는 상조업 진출 기대감 무산에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지난해 10~11월 사이에는 상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가시적인 사업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악재로 주가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듯했으나 지난해 1만6000건의 신규 보안계약을 맺는 등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도 1만7000건 이상의 순계약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체휴가 폐지에 따른 위로금(159억원)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사라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경비 사업 효율화로 회사 측은 올해 직원 수를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무선망 도입에 따른 통신비 절감으로 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 회장 복귀 이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의 투자도 에스원에는 호재다. 삼성 계열사의 해외 사업장 보안과 관련된 사업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공장 보안과 관련해 30억~40억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및 아시아지역 20군데 삼성 사업장으로부터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지역 사업장의 경우 단위당 매출 규모가 미국보다 크다"며 "사업장당 평균 50억원의 매출을 가정하면 지난해 에스원 매출의 12%인 총 1000억원의 매출이 향후 2~3년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사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올해 에스원의 영업이익은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원의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이 7만1200원,현대증권 7만1000원,하나대투증권이 6만7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