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의 변신…'온라인 콘서트'서 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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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3만원…가입자 5000명 넘어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디지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온라인 공연중계 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전 세계에서 충성도 높은 청중을 확대하고 수익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흡수한 베를린필이 클래식 음악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베를린필은 2008년 세계 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오케스트라 공연실황을 중계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디지털 콘서트 홀'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연간 150유로(23만원)를 내면 32회에 이르는 베를린필 정기공연과 2008년 이후 축적된 각종 연주 데이터베이스(DB)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임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하는 최정상급 연주를 안방에서 고화질(HD)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서비스 도입 2년 만에 유료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내한 연주 시 40만~5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값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비유럽권 클래식 애호가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흡수한 베를린필이 클래식 음악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베를린필은 2008년 세계 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오케스트라 공연실황을 중계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디지털 콘서트 홀'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연간 150유로(23만원)를 내면 32회에 이르는 베를린필 정기공연과 2008년 이후 축적된 각종 연주 데이터베이스(DB)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임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하는 최정상급 연주를 안방에서 고화질(HD)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서비스 도입 2년 만에 유료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내한 연주 시 40만~5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값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비유럽권 클래식 애호가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