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휴대폰 카메라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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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과열로 수익성 악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이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을 10년 만에 접는다. 2~3년 전부터 업체 간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 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테크윈은 1일 이사회를 열어 휴대폰 카메라 모듈 생산 · 판매를 6월30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은 과거 기술 기반형 고부가 사업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노동집약형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며 "판매가격 하락,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져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은 2002년 카메라 모듈 사업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사업을 접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메기론'에 따라 삼성전기,삼성광통신(삼성전자 자회사)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면서도 2008년 카메라 모듈에서만 5000억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고속 성장해왔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전까지 몇몇 기업만 보유하고 있던 휴대폰 카메라 모듈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해외 업체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한 탓이다. 이 여파로 재작년에는 간신히 영업적자를 면했으며 작년엔 2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냈다.
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 결정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연내 경남 창원공장과 중국 톈진공장 설비를 매각할 계획이다. 300명가량의 카메라모듈사업부 임직원은 전원 희망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테크윈은 1일 이사회를 열어 휴대폰 카메라 모듈 생산 · 판매를 6월30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은 과거 기술 기반형 고부가 사업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노동집약형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며 "판매가격 하락,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져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은 2002년 카메라 모듈 사업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사업을 접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메기론'에 따라 삼성전기,삼성광통신(삼성전자 자회사)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면서도 2008년 카메라 모듈에서만 5000억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고속 성장해왔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전까지 몇몇 기업만 보유하고 있던 휴대폰 카메라 모듈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해외 업체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한 탓이다. 이 여파로 재작년에는 간신히 영업적자를 면했으며 작년엔 2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냈다.
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 결정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연내 경남 창원공장과 중국 톈진공장 설비를 매각할 계획이다. 300명가량의 카메라모듈사업부 임직원은 전원 희망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