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노민우가 드라마 ‘마이더스’에서 재벌 2세로, 현재 암 투병 중인 캐릭터와 관련해 무려 9kg의 체중을 감량한 사연이 공개됐다.

1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 아카데미실에서 진행된 드라마 ‘마이더스’ 기자간담회에서 노민우는 “암에 걸려 죽어가는 설정으로 9.5kg이나 살을 뺐다”면서 “감독이 얼마만큼 사는지 언급이 없어서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되는지 상황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노민우는 “극중 명준이가 걸린 암은 췌장암으로 점점 살이 바지는 설정이라 그에 맞춰 쉬는 날에는 유산소 운동과 저녁에는 샐러드 먹으면서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살을 빼다 보니 촬영할 때 몸이 떨릴 정도다. 아픈 설정을 연기하다 보니 호흡마저 바뀌더라. 특히 근육마저 다 빠졌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극중 자신을 간호하는 간호사 ‘정연’(이민정)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하는 캐릭터와 관련해 “어릴 적 부모님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처음에는 여자들을 만나 위로받는 것에 급급했지만 정연의 순수함에 이끌려 진지한 사랑을 하는 거 같다”면서 “실제 나라도 죽기 전 진지한 사랑을 꿈꿀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극 초반 삶을 포기하고 여러 명의 여성들과 방탕한 생활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과 관련해 “2부에서 침대위의 노출신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해 이후부터 점차 노출이나 키스신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거 같다”면서 “3부에서의 키스신도 정말 뒤엉켜 열심히 찍었는데 3초만 방송돼 아쉬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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