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일본 지진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2100선에 안착한 덕분이다. 지난주(25~31일) 하루도 쉬지 않고 코스피지수가 오르면서 국내 주식형은 3.64%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1.78%로 전주에 이어 계속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모두 플러스 수익

국내 주식형은 모든 유형에서 수익이 났다. 특히 인덱스펀드가 돋보이는 한 주였다. 기타 인덱스펀드가 4.46%의 높은 수익을 올렸고 코스피200인덱스펀드도 3.77%로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넘겼다. 지난 1분기 동안 -2.6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그룹주펀드도 지난주에는 4.55%로 회생 조짐을 보였다. 시장이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대형성장펀드(3.68%) 사회책임투자펀드(SRI · 3.26%) 등 대부분이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형가치펀드(2.45%)만이 유일하게 뒤처졌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65개 펀드 전부 플러스를 기록했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A'(5.83%)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그룹주펀드 중에선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C5)'(4.76%)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A'(4.49%) 등이 고수익을 거뒀다.

배당주펀드와 중형가치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배당주펀드 중에선 '마이다스블루칩배당'(1.52%) '신영고배당(C5)'(2.58%)이 중형가치펀드 중에선 '하이중소형주플러스 1A'(1.54%)와 '유리스몰뷰티플러스'(2.07%)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펀드 약진 · 일본펀드 부진

해외 주식형 쪽에선 인도에 투자한 펀드가 강세였다. 인도와 중국 증시에 투자한 친디아펀드가 3.77%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인도 펀드가 3.59%의 수익률을 냈다. 북미(2.35%)와 유럽(1.79%) 등 선진국펀드가 해외 주식형의 평균 수익률을 넘겼고 홍콩H주 펀드도 2.33%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0.40%)과 중국본토(-1.36%) 펀드는 손실을 냈다. 일본펀드 수익률은 0.65%로 낮아졌다. 일본펀드는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7.51%로 두 번째인 중국(-0.45%)보다도 훨씬 큰 손실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226개 중에서 12개를 제외한 214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하위권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미래에셋코친디아7 C-i'(5.40%) 'KB인디아 A'(5.38%) '신한BNPP봉쥬르 (H)A1'(4.76%) 등 인도펀드가 최상위권으로 올랐다. 반면 'PCA차이나드래곤A셰어 A-1'(-3.50%) '미래에셋차이나A셰어 1(H)A'(-1.37%) 등 중국본토 펀드는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KB메나 A'(-3.02%)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 A'(-2.59%) 등 중동아프리카와 일본 투자 펀드도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