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이전 부지에 주요 20개국(G20) 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서초구는 정보사 부지 16만1000㎡를 이같이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서초구는 정보사 부지를 크게 4구역으로 나눠 △1구역 4만6000㎡에 G20 기념관 △2구역 2만5000㎡에 석관동 소재 한예종 △3구역 6만9000㎡에 지하도로와 공원 녹지 △4구역 2만1000㎡에 정보사 이전 비용(약 8000억원)용 아파트 1000여가구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G20 기념관 건립 등은 서초구 자체 추산으로도 무려 9600억원에 달해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초구 관계자는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이 기념관 박물관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정보사 부지가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