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이자부 금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 기업 정부의 이자부 금융부채는 작년 말 2586조2245억원으로 명목 GDP(1172조834억원)의 2.2배에 달했다. 지난해 금융부채는 7.4% 증가했다. 5년 전인 2005년(1515조7494억원)에 비해서는 71% 늘었다. 이자부 부채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자금순환표상 부채 항목에서 주식 및 출자 지분,직접투자,파생금융상품,상거래신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만 따로 모은 것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의 이자부 부채가 1281조83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기업 부채는 254조6909억원,민간기업 부채는 1027조1482억원이었다.

개인 부채는 전년보다 8.9% 증가한 937조2837억원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