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달부터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스마트 워킹'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워킹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처리와 의사소통, 협업을 할 수 있는 자유롭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의미한다.

KT는 작년 9월부터 임신이나 육아 중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을 시범운영한 결과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가정과 사회, 회사가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돼 스마트워킹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킹 대상자는 본사와 지원부서 직원, 임신 및 육아 중인 여직원뿐 아니라 장소를 이동하면서 업무를 처리하는 부동산 기획 및 관리 직원 등도 포함한다.

KT는 직원들이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어디서나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공간인 '스마트워킹 센터'를 분당, 서초, 고양 등 현재 7곳에서 운영 중이며, 연내 9곳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석호익 부회장이 '스마트워크 포럼'의 의장을 맡는 등 스마트워크의 민간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컴퓨팅 시설, 전국 각지의 부동산 자산 등 내부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