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3일 부산항 4명, 평택·당진항 4명, 울산항 2명, 여수항과 목포항에 각 1명씩 총 12명의 도선사를 신규로 선발한다는 내용의 ‘2012년 도선사 수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도선사 수급계획은 안정적인 도선서비스 제공과 도선구별 근무조건의 형평성 유지를 목표로 도선 실적 및 수입의 증감 추세, 퇴직예정자 수, 지방항만청 및 중앙도선운영협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퇴직하는 도선사는 4명이지만 1∼2월 도선 척수와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약 8%와 9%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항만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선인력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 선발규모를 지난해(10명)보다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주요항만에서 활동 중인 도선사는 240명.이들은 항만에 입출항하는 대형선박을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전문가다. 도선사 자격조건은 총톤수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승선경력을 보유하고 도선사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수습생 전형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도선사 응시자는 오는 7월 초 시행하는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에 합격하고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실무 수습을 거쳐 내년 초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 면허를 받아 항만별로 배치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