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활황세의 진원지인 부산 · 창원 · 김해 등에서 이달 중순 이후 연말까지 총 2만가구가량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가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에서 1만6477가구,김해와 창원에서 37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부산에서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2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2009년 8378가구,작년 1만4290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쳐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부산 주택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시 동쪽 지역이면서 울산과 연결되는 길목인 정관신도시와 해운대구,남구 등의 물량이 꼽힌다. 정관신도시 A-20블록에선 동원개발이 이달 중 '동원로얄듀크' 10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 기준 81~100㎡로 전 세대가 중소형 아파트다. 부산지역 중소형 분양은 '따 놓은 당상'이어서 분양 열기를 이어갈 단지로 점쳐진다.

삼성물산은 해운대구 중동 689의 2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745가구 중 465가구를 오는 9월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장산역까지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해운대구 중2동에선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2369가구 중 514가구가 쏟아진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53층 높이의 랜드마크타워를 비롯 총 21개동으로 지어진다.

경남에선 율하신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삼호건설은 '율하e편한세상'을 올해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총 997가구가 공급된다. 사업지는 율하지구 상업용지 바로 동쪽에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좋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창원시 북면 감계리 감계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청원 감계힐스테이트'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32가구로 공급 면적은 미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